외모지상주의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넷플릭스에 들어가서 새로 나온 작품들을 보다 보니 그동안 바라던 생각이 실현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는 것!
웹툰 원작의 드라마도 많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만화를 실사로 바꾸게 되면 각색하는 과정에서 설정이나 캐릭터, 내용도 바뀌는 경우도 있고 드라마로 재현하기 어려운 작품들도 있기 때문에 웹툰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에는 우리나라 작품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인기 있는 웹툰도 많은데 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지 않는지 아쉬워하던 중 오랜만에 넷플릭스에 들어갔더니 왠지 우리나라 웹툰 느낌의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것은 '외모지상주의'라는 우리나라 작품이었습니다. 웹툰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의 영어 제목은 "Lookism"인데요. Lookism 뜻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모지상주의'와 뜻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식 트레일러도 영문 자막편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작품들에서 봤던 두 사람의 몸이 서로 바뀌는 Body swap에 대한 작품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네요. Body swap이 맞긴 맞다고 해야하는 건지...
총 8편으로 구성된 외모지상주의는 아직 시즌 2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반응이 좋아서 이미 화제가 되고 있으니까 여러 시즌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봐서 시즌 2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안의 화제'는 영어로 talk of the town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참고로 장안은 중국 당나라 때의 수도였던 도시이고 지금은 위의 말처럼 대명사로 쓰입니다. 영어로는 Chang'an. 수도에서 화제가 된다는 것이 유명세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Netflix's 'Lookism' has been the talk of the town.
넷플릭스의 '외모지상주의'가 장안의 화제입니다./p>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이 작품을 보니 같은 외모지상주의를 주제로 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생각나기도 합니다./p>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영어로 직역하면 'My ID is Gangnam Beauty'라고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제로 번역된 것은 'Gangnam Beauty'로 번역되었습니다.
ID는 identity를 줄인 말이죠. 그래서 아이덴티티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ID card라고 하는데, card를 빼고 그냥 ID라고 많이 합니다. ID card의 하나인 운전면허증을 영어로 하면 Driver Licence이고 그것을 줄여서 DL이라고 합니다. 운전면허증 외에도 여권이나 신용카드가 신분을 증명하는 ID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주민등록증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면 주민등록증을 가장 기본적인 ID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ID라는 말을 하면 웹상에서 로그인할 때 쓰는 이름을 말하기도 하는데요. 영어로 말할 때 ID라고 하면 신분증을 말하는 말이라서 그런지 웹상의 아이디는 username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강남 미인이라는 것도 강남에 성형외과가 많다 보니 성형을 해서 미인이 된 사람을 강남 미인이라고 하였는데, 강남 미인을 영어로 한다면 plastic beauty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형 수술이 영어로 plastic surgery인데 여기에서 plastic은 plastike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왔다고 합니다. 조각이나 성형을 나타내는 뜻을 가진 말로 성형 수술은 기원전 800년부터 재건을 위해 쓰여왔기 때문에 그 말도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영어로 한다면 I am a plastic beauty.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툰을 영어로 하면 web comic, internet cartoon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영어로 웹툰 보기에 대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